경남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소장 심봉택)는 최근 진행한 새고막 종패생산 시험사업을 통해 남해 강진만에서 새고막 종패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무소 측은 지난 1월 강진만의 3개소 3㏊가량의 재배장에서 시험양식에 돌입했으며 9월 조사에서 약 2억5000만 마리가 각장 4~10㎜ 크기로 순조로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경남도 조개의 주류를 이루던 피조개는 1990년대 이후 생산이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새고막의 수요가 점점 늘어났으나 경남에서는 양식을 하는 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도는 그동안 전남 여수, 고흥 등지에서 새고막 종패를 들여왔지만, 이로 인해 연간 50억원 가량의 대금이 지출됐다.
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강진만에 새고막 어장을 10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더이상 다른지역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