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먹는 샘물의 무기물질 함량이 표시함량에 대해 13품목 중 5품목에서 20%이상 차이가 발생하여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대형할인마트에서 판매 중인 먹는샘물 제품 가운 시장점유율 기준 상위 13품목을 대상으로 미생물 등 함량 및 위해물질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생수 13품목 수질 시험검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 13품목 모두 수질기준 항목 중 시험한 항목(중온세균, 일반세균, 대장균군, 납, 불소, 카드뮴)에 대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조사 대상 전제품에서 불소의 경우 0.09∼0.63 ㎎/ℓ(기준:2㎎/ℓ이하), 납의 경우 불검출(기준:0.05㎎/ℓ이하), 카드뮴의 경우 불검출(기준:0.005㎎/ℓ이하)되어 기준치보다 훨씬 적은 양이 검출되었다.
하지만 제품에 표기돼 있는 무기물질 함량과 실제 함유량에 대한 제품표기 무기물질 함량 비교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칼슘의 경우 분석함량과 표시함량이 20% 이상 차이 나는 제품이 1품목(볼빅 오차율 28%),칼륨의 경우는 분석함량과 표시함량이 20% 이상 차이 나는 제품이 5품목(휘오순수 -47%, 가야속리산 -40%, 에비앙 -40%, 볼빅 -41%, 휘슬러워터 -40%)이나 됐다.
또 불소의 경우 분석함량과 표시함량이 20% 이상 차이 나는 제품이 1품목(가야속리산 26%), 나트륨의 경우 분석함량과 표시함량이 20% 이상 차이 나는 제품이 4품목(휘오순수 -27%, 에비앙 -23%, 볼빅 -25%, 휘슬러워터 26%) 마그네슘의 경우 분석함량과 표시함량이 20% 이상 차이 나는 제품이 1품목(휘슬러워터 20%)이었다.
휘오순수의 경우 업체가 제출한 성적서 값은 칼륨의 경우 분석함량이 표시함량보다 16% 적었으며, 나트륨은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는 “일부 제품에서 무기물질 함량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제품성분과 관련한 함량표시는 소비자정보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앞으로 이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될 것이므로 가능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수입산 생수의 함량 표시가 범위로 설정되어있지 않아 오차 한계가 컸던 점을 지적하며 관련업체에 대해 “소비자에게 유용한 제품정보로서 무기물질 함량 표시를 위하여 계절별, 호정별 원수 사용량 등을 고려하여 적정 오차범위 내의 최대치, 최소치 값을 표시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