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철 초여름부터 6~8월이면 누구나 치르는 행사가 있다. 특히 한국의 남자들은 이날을 스태미나 보강을 위한 최고의 기회로 삼기도 한다.
바로 삼복날인데, 유감없이 이날에는 관련되는 음식점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중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사랑받는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예로부터 기가 허한 사람들의 몸보신 음식으로 최고의 대중음식으로 알려져있다.
원기가 약할 때, 입맛이 없을때, 산모의 산전 산후에, 와병 중에 있는 환자의 기력회복에 효능이 입증된 전통음식이다.
특히 여름철 소모되기 쉬운 기 보충에는 그만인 음식이다.
삼계탕은 한국 고유의 음식으로,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인삼, 대추, 생강, 마늘 등의 재료와 함께 고아 만든다.
특히 삼복날이 되면 삼계탕집은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여름철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이다.
일찍이 일본의 유명한 작가 무라까미 하루끼는 자신의 소설에서 “삼계탕은 조선 최고의 음식이다”라고 썼고, 이로 인해 일본인들이 한국에 오면 반드시 삼계탕을 먹고 간다 했다.
삼계탕은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고, 자꾸 마르며, 식은땀을 많이 흘리며, 쉬 피로하고 편식을 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좋다.
그러나 삼계탕은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므로 평소에 열이 많거나 고혈압 뇌졸중 등 뇌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 된다.
닭고기는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가늘고 연하다. 또 지방질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질 섭취가 필요한 임산부는 예부터 미역국에 닭을 넣어 끓여 먹었다.
닭고기에는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새 살을 돋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삼계탕의 닭날개 부위에 많은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여준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삼계탕에 곁들이는 인삼은 심장기능을 강화하고 체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 회복을 앞당긴다.
마늘은 강정제 구실을 하고, 밤과 대추는 위를 보하면서 빈혈을 예방하고 호박씨는 남과 인이라고 하여 호르몬을 원활하게 배출하면서 기생충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율무는 당뇨를 예방하고 몸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해 성인병 환자들의 부작용을 덜어준다. 그 밖에도 은행은 허할 때 약해지기 쉬운 폐를 보호하고 까만 깨는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잘 끓여 놓은 삼계탕은 맛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살결에 각종 약재의 은은한 향이 배어나 입맛을 살려내기에도 충분하다.
닭고기는 쇠고기보다 근육 섬유가 가늘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쇠고기처럼 지방이 근육 섬유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된다.
닭고기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에는 메치오닌과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쇠고기보다 더 많다.
닭고기는 그 부위에 따라 성분과 빛깔이 다르다. 흰 살코기와 붉은 살코기로 크게 나뉘는데, 가슴 부분은 살이 희고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다. 다리 부분은 살이 붉고 독특한 풍미를 지니고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잘 끓여 놓은 삼계탕은 맛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살결에 각종 약재의 은은한 향이 배어나 입맛을 살려내기에도 충분하다.
영양을 더 보충하고 싶으시다면 닭과 함께 들어가는 재료를 달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영계 대신 오골계를 가지고 만들면 빈혈에 좋고 여성 호르몬제가 된다. 인삼을 넣으면 추위를 많이 타는 노인이나 부인에게 좋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황기를, 부인병이 있는 사람은 당귀를 넣는다면 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 삼계탕과는 다른 색다른 삼계탕을 즐기고 싶다면 전복과 낙지, 참게가 들어있는 전복참게삼계탕이나 뜨거운 국물 대신 시원한 육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초계탕을 드시는 것도 좋다.
특히 전복참게삼계탕은 닭의 따뜻한 성질을 전복과 참게의 차가운 성질로 융화시키는데다 인삼 대신 열을 빼는 홍삼을 넣어 몸에 열이 많아 일반 삼계탕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