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보도자료를 잘 못쓰는 식약청 직원은 제때 승진을 못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부터 내·외부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역량검증시험 결과를 5급 승진심사에 반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역량검증시험은 보고서와 보도자료 작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까지 역량검증시험은 승진자격을 부여하는 과정이었으며 승진 경쟁은 근무성적평가에 따라 갈렸지만, 올해부터는 역량검증시험 결과가 30% 반영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보고서와 보도자료 쓰기 성적이 좋지 못하면 제때 승진을 못하게 될 수 있다"며 "새로운 승진심사제도는 식약청의 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15일 5급 승진후보자 88명을 대상으로 역량검증시험을 실시하고 이달 말 승진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승진임용예정자 25명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