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하우스감귤 농가들이 유류비 부담으로 재배면적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제주도는 고품질 감귤 생산 및 연중 출하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하우스감귤 관수시설·비상발전기·자동개폐기 등을 지원할 계획인 가운데, 농가들이 유류비 상승을 이유로 재배면적 확대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고품질 감귤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최근 하우스감귤 농가 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월~11월20일까지 가온하는 극조기 가온이 47명(40.9%)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조기가온(11월2일~12월10일)은 28명(24.3%), 보통가온(12월11일~12월31일)은 16명(13.9%), 후기가온(1월1일이후)는 24명(20.9%)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15명중 111명이 응답한 재배면적 조사 결과 '축소'가 64명(57.7%)으로 '확대' 40명(36%)에 21.7%P가 많았고, '현행 유지'는 7명(6.3%)으로 집계됐다.
농가들이 하우스재배면적을 축소하는 것은 유류비 상승에 따른 경영비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농가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유류비 보조 및 다겹 보온커텐 확대 지원 등의 에너지 절감시설 지원을 비롯해 면세유 공급량 확대를 농정당국에 건의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하우스감귤을 농가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시설 지원방안을 마련, 경영비를 절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