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류산업은 막걸리와 약주, 청주 분야에 특허 전략을 세워 나갈 필요가 있다는 연구가 결과가 발표됐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전략산업기획단은 국내·외 주류산업 특허분석을 통해 제주지역 특화 주류산업을 발굴하는 내용의 ‘특허맵’을 보고서로 발간했다.
현재 제주도내 주류 제조 면허 업체는 10개 업체로 과실주 3, 탁주 및 증류식 소주 각 2개 업체, 맥주, 약주, 희석식 소주 각 1개 업체다. 이중 민속주 면허 업체가 4곳으로 전체 주류 제조 면허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양조주와 증류수에 대한 특허는 개인 위주(60%)의 기술개발이 주를 이뤘다. 양조주는 맥주와 청주 분야에 대한 특허가 장벽을 이뤘고 증류주의 경우 소주와 기타 증류주에 대한 기술 장벽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주류 기술개발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야는 탁주, 양주, 청주 기술 분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꾀하려면 전통적인 제조방법을 고수하되, 소규모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술을 만들어 산업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새로운 기술도입을 통해 대규모 생산에 의한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적인 술 빚기에서 과학적인 기술접근”이라고 강조하면서 “항상 일정한 술의 품질을 유지 할 수 있는 발효공정, 여과 및 혼합 공정에서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정희 박사(제주전략산업기획단)는 “제주의 주류산업은 제주 지하수를 비롯한 광역권 선도산업의 성공적 추진, 연구개발·제도적 지원, 브랜드 개발·홍보가 이뤄진다면 제주를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으로까지 파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