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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농수축산물 수입증가로 제주산 가격 형성지장

연초부터 국내로 수입된 외국산 농수축산물의 시장 공세가 연초부터 늘어난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제주산 감귤과 갈치, 돼지고기 등의 가격 형성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관세청과 농수축협 등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산 농수축산물 수입 물량이 작년보다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내 1차 특산물과 직결된 오렌지와 갈치, 삼겹살 등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산 오렌지 경우,지난달 총 수입량이 485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6% 증가했으며, 수입 가격도 kg당 2016원으로 지난해보다 17.1% 하락, 제주산 노지감귤과 만감류 등의 가격 형성에 문제가 되고있다.

외국산 갈치 수입 물량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산 냉장갈치는 지난달 274t 수입돼 작년 대비 59.9% 늘어났으며 중국산 냉동갈치도 지난해에 비해 43.2% 증가한 3524t이 수입됐다.

칠레와 네덜란드 등의 외국산 냉동삼겹살도 지난달에만 6553t 수입돼 전년 대비 13.4% 늘어났으며 미국산 등의 냉장삼겹살 수입물량도 510t으로 작년보다 8.1% 증가했다.

칠레산 냉동삼겹살 수입 물량(2051t)은 작년 대비 119% 폭증한데다 수입 단가(kg당 4263원)도 31.7% 하락, 유통망을 넓히고 있어 제주산 돼지고기를 긴장시키고 있다.

여기에 미국산 냉동소갈비와 중국산 냉동조기 등도 수입물량 증가세에 가세한 가운데 수입된 외국산 농수축산물 대부분이 대형 유통매장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면서 국내시장 공세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수.축 관계자들은 “값싼 외국산 농수축산물 수입이 증가 하면서 제주산 특산물의 대체재로 소비될 경우 가격 지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하고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