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09년산 한라봉, 천혜향 등 주요 만감류의 가격이 지난해 보다 높은 가격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러한 가격은 최근 출하마무리 단계에 있는 노지감귤과 더불어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전국 도매시장의 거래 상황을 보면, 지난 2월 3일 현재 한라봉은 생산량예상량 28천톤의 11%인 3.3천톤의 처리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천혜향의 경우 생산 예상량 3.3천톤의 15%인 480여톤이 처리 된 것으로 파악 됐다.
경락가격은 전국 대도시 9대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지난 2월 4일 한라봉 15,800원/10kg에 거래되어 ‘08년산 12,700원/3kg에 비해 3,100원(22%)높고, '07년산 11,900원에 비해 3,900원(33%)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천혜향의 경우 경락가격 17,600원/3kg은 ‘08년산 16,500원/3kg에 비해 1,100원(7%)이 높고, ’07년산 15,100원/3kg에 비하여는 2,500원(17%)이 높게 형성되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는 최근 감귤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설 대목을 앞두고 선물, 제수용으로 구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해말 이후 상승하기 시작하여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09년산 노지감귤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지감귤도 4일현재 10kg상자당 11,000원으로 ’08년산 10,200원, '07년산 8,400원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처리량은 579천톤으로 생산예상량 640천톤의 90%가 처리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노지감귤가격 반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일부 감귤농가, 감귤유통인들이 비상품감귤을 유통시킬 우려가 있다 보고,선과장 및 항만 등 지도 단속과 병행한 홍보활동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도 단속을 강화하여 ‘09년산 노지감귤 가격유지와 한라봉 등 만감류의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09년산 감귤 가격이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시에 다량이 출하되지 않도록 출하조절 노력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과 좋은 상품의 감귤만 선별 출하하여 줄 것을 감귤농가와 유통인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