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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 간벌작업 농가들 외면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간벌 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나, 도내 상당수 감귤농가들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간벌 작업을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의 간벌 목표면적은 제주시 200ha, 서귀포시 400ha 등 600ha와 제주농협 600ha 등 총 1200ha에 대해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농가신청 물량 접수와 함께 간벌작업을 추진했지만 농가신청 물량은 도내 평균 목표량의 지난해 20~30%수준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간벌 추진 실적은 제주농협의 경우 목표량의 4.1%에 그치고 그나마 제주자치도는 추진실적이 없어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같은기간 농가신청 물량 목표량의 90~100% 초과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은 물론 간벌 추진실적도 지난해 20~30% 보다 훨씬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의 경우 해거리 현상으로 큰 물량을 감산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하고 감산 예산도 지난해 자치도의 경우 80억여원에서 올해는 고작 9억에 그치고 실제 농가의 지원도 지난해 ha당 2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줄어들어 농가들이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농협은 1일 1/2간벌사업 추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인력지원단과 간벌 작업단을 구성했고, 제주자치도도 조만간 1/2간벌 추진단 출범 등으로 분위기를 높히고 있으나 농가가 자발적으로 간벌작업에 응하지 않아 구호에 그칠 우려를 낳고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10일까지 100% 달성을 목표로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시설비 지원 확대와 친환경 감귤 생산정책을 펴고 있지만, 올해산 노지감귤 간벌에 대해 농가 자율에 의해 추진 하도록 손을 놓고있어

해거리 현상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또 한번 감귤처리에 문제가 대두될까 감귤 전문가들이 걱정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