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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하영재차관, 제주농림수산식품분야 지원 약속

2010년 농림수산식품분야 업무계획 및 농협개혁추진방안 설명회가 20일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하영재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한 농림수산 관계자 및 농업인단체 제주지역 대표와 농어업인. 생산자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설명회에 참석한 농림식품부 하영재 차관은 “농림부는 식품을 산업으로 보고 있으며 식품산업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며 “제주지역은 좋은 조건과 환경을 갖고 있어 농. 수. 축산업 모두 잘 될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역의 농림수산축산 분야를 두루 살펴보고 1억원의 예산이라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농림수산식품분야의 여건. 전망 및 정책방향을 비롯 주요 추진과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농협개혁추진방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참석자들의 질의 응답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강준석 농림부 어업자원관은 감귤 등 가격등락이 심한 채소·과일 17개 품목을 대상으로 1조280억원을 투입해 소비량의 10% 수준의 물량을 계약재배하는 수급안정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감귤연합회 등 28개 품목별 대표조직의 기능을 확대해 출하량 급증시 대표조직이 회원간 유통협약을 통해 수급을 관리하고 시장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응답시간에 양창언 농촌지도자서귀포시연합회장은 "정부의 농민 보조금 지원은 법인에 치중돼 가족농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노인들은 퇴출되고 있다"며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재정부담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자투리땅이라도 제공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빨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김순재 표선농협조합장은 "농협중앙회 개명은 1181개 회원조합과 240만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하라"고 지적했으며, 고권만 남원농협조합장은 "SPC 사업을 하려면 실사기간 1년과 예산배정 1년이 소요돼 완공에만 3년이 걸리는데 이를 1~2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라"고 촉구했다.

한 편 설명회 후 하 차관 일행은 대정읍 무릉리의 참치육상 양식장을 비롯 서귀포농협 산지거점유통센터, 감귤시험장, 한라봉 재배농가, 제주수산연구소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들로부터 건의사항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