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향토주류 업계는 대기업체들이 복분자 대량생산에 밀려 타격을 받고있다.
제주도에는 현재 한라산 소주 생산 업체 1군데와 막걸리 공장 2군데, 그리고 지역에서 재배된 복분자와 감귤주를 생산하는 4군데 업체등 모두 7군데가 향토주를 생산, 일반 소비자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에 들어선 한백의 경우 지난 2009년 국세청으로 부터 품질인증 업체로 선정돼 복분자 와인과 감귤주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해 년간 3만불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캐나다와 대만으로 수출 하기 위해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복분자의 경우 진로와 보해, 국순당 등 국내 대기업체에서 복분자를 대량으로 생산 판매해 지역 향토주류 중소 기업들이 타격을 받고있다.
한백 오광흡상무이사는 대기업체에서 복분자를 수출하는 바람에 제주산 복분자가2004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에 수출된 이후 중단되고 있으며 캐나다에도 겨우 3번 수출되는 등 복분자 수출 경쟁에서 밀나고 있어 어려움울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자체 생산능력이 하루에 2만병의 복분자가 겨우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내에는 술을 넣는 병과 포장자재 생산업체가 없어 경기도 지역에서 구입 하는 바람에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백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귤로 제조된 감귤한잔을 생산해 2009년 10월 농림식품부가 주관한 전국 전통주 품평회에서 인기상을 차지해 젊은 층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올해는 30만병에서 100만병으로 늘려 생산 한다는 방침이다.
감귤주는 미국과 일본에서 생산되지않고 있어 차별화된 상품개발이 주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분자를 와인으로 전환해 생산해 제주도의 전통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업체는 수출 시장도 확대 하고있다.
이밖에도 제주도에서 수확된 선인장과 오가피 등 과실을 이용해 약주와 탁주를 생산 할 계획이다.
제주 전통주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은 애주가들의 기호에 알맞은 건배주인 복분자와인과 감귤한잔주 등 차별화된 과일주 생산과 수출 신장을 위해서는 부산항까지 물류비와 생산비 지원을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