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고품질 감귤 생산을 농가 자율에 맡기기로 한다는 방침이 마련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공무원을 동원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 지원해 간벌이나 열매솎기 등 감산정책을 추진 해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농가 자율에 맡겨 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또다시 감귤정책을 3년전으로 바꾸었다.
이러한 정책을 추진 하기 위해 고품질 생산을 위해 적극 동참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당근책을 주는 대신 이를 이행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선 감귤과 관련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마련해, 제주자치도와 생산자 단체, 농가가 확실한 역할 분담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의 경우 해거리 현상 및 생산량 추이 등을 분석한 결과 60만톤 이하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근거로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시책 추진을 본격화 하기로 한것이다.
특히 올해산 노지감귤의 경우 적정생산에 육박하는 예상량이 추산됨에 따라 이를 기회로 행정이 감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문제를 개선하고 선거용 감귤정책이란 오해 소지를
풀어 나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난 5일 60만톤 생산예상량을 근거로 감귤재배 독농가, 농업협동조합, 감협, 농업기술원, 도와 행정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각자 역할분담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감귤원 1/2간벌 사업으로 1만톤을, 불량감귤 열매솎기로 1만톤을 감산해서 올해 예상량 60만톤에서 2만톤을 줄이는 등 적정생산량 58만톤에 맞춰 나갈 계획이다.
도는 농가 자율로 감산 사업을 추진하는 대신 간벌의 경우 1ha당 15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1/2 간벌을 추진하고자 하는 농가는 이달말까지 감귤원 소재지 농업협동조합 및 감협,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열매솎기는 8월부터 11월까지 소과와 대과, 병충해과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을 위주로 솎아내 감산효과를 높이고 고품질 감귤만 생산 출하 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펴 나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