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새로운 외해 양식사업으로 전개한 참다랑어 양식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소장 한석중)는 지난 10월 하순 세계 최초로 외해 수중 가두리에 입식한 참다랑어가 현재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참다랑어 외해 수중가두리 양식은 제주수산연구소와 노아영어법인이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서귀포시 표선면 연안에서 시험 추진되고 있다.
참다랑어 양식 규모는 400마리 정도로, 지금까지 99%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으며 성장 속도도 양호해 입식 당시 1.5kg에서 현재 3kg 정도까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바닷속 20~30m 수중가두리 안에서도 높은 활동성을 보이는가 하면 외형도 자연산과 같은 선명한 빛깔을 띠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식 참다랑어는 앞으로 2년 이상 지나면 50~60kg 정도로 성장해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 5년 후에는 수정란을 채집해 인공 종묘를 생산하게 되면 완전 양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양식산업 발전에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그동안 참돔과 돌돔, 고등어 등에 대한 외해가두리 양식 및 수정란 채집 기술을 축적해온 만큼 참다랑어 완전 양식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 김경민 연구사는 “제주도는 양식에 치명적인 적조도 없고 수온도 좋기 때문에 참다랑어 완전 양식이 이뤄지면 바다를 이용한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될 가능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