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 국제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사업 국비를 제외 시켜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제주도는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년간에 걸쳐 국비 57억원, 지방비 19억원, 자부담 45억원 등 모두 1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제주대학교에 국제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친환경농업연구센터는 부지 4만2000㎡, 연면적 5250㎡ 규모로 시험 기자재와 실증포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곳에 학계.행정.농가.관련단체가 참여하는 클러스터를 구축, 제주형 친환경농업의 표준모델 마련과 인재 육성 등 친환경시범도 조기 완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사업계획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신청했지만 최근 심의결과 국비 지원사업에서 제외됐다.
농림부는 올해 초부터 3개년 계획으로 강원대에서 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에 국비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농림부는 강원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사업이 마무될 때까지 제주에 국비 지원을 보류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사업추진이 3년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농림부는 국제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사업을 타 지역 사업과 중복된 사업으로 평가하고 국비 지원을 배제 한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친환경농업담담자는 지속적인 중앙 절충을 통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