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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양배추 밭떼기 거래 활발

제주의 양배추 주산지 농협이 매취사업을 시작한 이후 산지에서 밭떼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4일부터 전국 최대의 양배추 주산지인 한림농협, 애월농협, 하귀농협, 한경농협, 고산농협 등 5개 지역농협이 양배추를 사들여 출하량을 조절하는 매취사업을 벌이기 시작한 이후 밭떼기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도가 조사한 결과 조생종 855㏊, 만생종 778㏊ 등 전체 재배면적 1633㏊ 가운데 현재 조생종은 전체의 20.4%인 174㏊가, 만생종은 전체의 60.5%인 471㏊가 밭떼기로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밭떼기 거래가는 3.3㎡당 조생종이 2000원선, 만생종이 2500원선이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양배추의 경락가는 상품이 8㎏에 4000원 안팎으로 형성돼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 정도 올랐다.

제주시에서 양배추 매취사업을 신청한 농가는 현재 616농가 453㏊이고, 서귀포시 지역의 농가에 대해서는 28∼31일 신청을 받는다.

이들 5개 농협은 양배추의 과잉 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자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양배추를 사들여 출하조절을 하고, 손익이 발생하면 농협별로 매입한 물량을 기준으로 정산처리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