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정해역에서 어획되고 있는 갈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지역내 수협의 주요어종별 위판실적을 분석한 결과 11월말까지 갈치 위판량은 모두 546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90t에 비해 2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갈치 어획량이 감소된 가운데 연평균 위판가격은 ㎏당 8890원으로 지난해 6911원에 비해 29%나 급등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갈치는 소위 ‘금치’가 됐다.
이마트 제주점 관계자는 “1㎏짜리 대갈치가 지난해보다 30~40% 오른 마리당 2만원에서 2만5000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반 서민들이 사기보다 관광객이 주로 구입하거나 선물용으로 나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갈치와 함께 참조기와 삼치 등 주요 어종의 위판가격도 크게 올랐다. 참조기는 11월말 현재 지난해와 비슷한 7919t이 위판됐지만, 연평균 위판가격은 ㎏당 5393원으로 전년 대비 38%나 올랐다.
삼치도 연평균 위판가격이 ㎏당 4299원으로 지난해 3562원에 비해 20.7%가 올랐고, 방어도 ㎏당 1546원으로 지난해 1151원에 비해 34%나 급등했다.
반면 옥돔은 ㎏당 1만2770원으로 지난해 1만4368원 비해 위판가격이 내려갔다. 하지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37%가 늘어난 606t을 기록, 전체 위판금액은 77억3900만원으로 오히려 22%가 늘었다.
고등어도 지난해와 가격은 비슷했지만 어획량이 크게 늘어 전체 위판금액도 66억5300으로 전년대비 72%나 급증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추자도 인근에서 잡히는 참조기와 삼치인 경우 어획량이 늘었지만 상품성이 좋아 가격도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