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를 비롯한 읍, 면동 주민자치센터와 농업인단체들이 발빠르게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감귤세일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는 전국기관·단체 및 자매결연기관, 국내교류 도시 등 350여 개소를 대상으로 감귤기능성·효과를 홍보한 결과 21일 현재 10kg 규격 8만7000 상자를 판매해 9억6000만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농업경영인 및 여성단체, 공직자 등이 중심이 돼 감귤세일즈 활동을 시작한 결과 여성부에 파견된 직원이 여성부장관을 비롯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펴 300여 상자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시와 MOU를 체결한 천안시에서는 2200 상자를 구입해 줬다.
김포시에서는 시장이 직접 나서서 산하단체에 감귤 사주기운동을 전개해 2000여 상자를 구입해 줬다.
또 읍·면·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와 결연을 맺은 타시도 26개 주민자치위원회를 방문 감귤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특히 농업경영인 제주시연합회(회장 천창석)와 농업경영인 제주시지회(회장 변성호)에서는 자매결연을 맺은 수원시를 3차례나 방문, 소비촉진활동을 펼쳐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감귤 1만여 상자를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번 감귤세일즈 활동 무대는 도서지역인 전남 완도에서부터 대도시는 물론 강원 태백까지 전국을 발로 뛰며 다양한 소비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감귤세일 경쟁으로 노지감귤이 홍수출하돼 경매가격이 고루지 못하고 있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판촉 및 판매하는 공무원과 단체회원들의 노고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감귤을 밭떼기로 팔아치운 생산농민들과 대조를 보여 감귤정책이 대폭 개선돼야 한다고 감귤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