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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충해 저항성 높은 제서감자 산품종 육성 성공

더뎅이병 저항성이 높은 ‘제서(薺薯)’감자 보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감자는 재배면적 5,000ha(전국 20%), 생산액 1,000억원의 제2의 소득 작목이며 제주에서는 일본에서 도입한 ‘대지’ 품종 9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지감자는 병에 약하고 계속적인 연작으로 더뎅이병, 무름병 발생에 따른 상품율이 50%저하로 농가소득이 감소되는 문제점으로 대두돼 농가들은 새로운 품종 개발을 바라고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기존 ‘대지’품종의 문제점인 더뎅이병과 무름병을 해결하기 위하여 야생종에 존재하는 병저항성 형질을 재배품종에 도입하여 저항성 품종 ‘제서’를 육성 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서 품종은 2007년 농촌진흥청 신품종선정심의회에서 더뎅이병에 강한 새로운 감자 품종으로 선정되어 품종보호출원이 완료된 ‘제서’에 대해 가을 실증재배 결과 기존품종 ‘대지’ 보다 강한 더뎅이병 저항성을 보여 도내 감자재배 농가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서품종은 기존의 교배 육종의 틀을 완전히 깨고 원형질체 융합이라는 BT기법을 이용하여 이들 병에 강한 새로운 품종 육성을 1999년부터 추진하여 made in jeju 1호 감자품종으로 종자관리원에 품종보호출원 하였다.

실제로 11월 21일 성산 수산리, 22일 대정 안성리에서 실증 시범재배 결과 수량은 기존품종 ‘대지’보다 다소 적었지만, 더뎅이병 저항성이 아주 높아 상품수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회 참석 농업인들도 무름병에 강하고 감자모양이 원형의 통통한 담황색으로 소비자 기호에 알맞아 기존품종 ‘대지’를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품종이라는 평가다.

농업기술원에서은 제서 감자를 농가에 확대 보급하기 위하여 농산물원종장에 미니씨감자로 생산시설을 확대하여 본격 공급 체계를 갖추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감자의 주 품종인 대지를 대체하여 제서 감자가 본격 공급하게 되면 30%의 상품율 향상과 100억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