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재배되는 신화콩이 생산 농가와 콩나물생산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콩은 ‘08년 현재 전국 75,242㏊중 제주에서 6,287㏊가 재배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9%를 점유 하고 있으나 전국 적으로 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제주는 15%가량 증가 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나물용 콩은 전국의 70% 이상 점유하여 대표적인 콩나물 콩 주산단지로 부상하면서 도내 2번째로 많은 면적의 작목이지만 기계화율이 낮고 노동력 부족과 수확방법에 따른 콩나물 품질이 불균일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재배농가, 콩나물 생산업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화콩’을 이용한 나물용 콩 주력품종으로 확대를 위한 평가회에서 농가는 물론 나물콩 생산업자 대부분이 합격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평가회에서 신화콩의 공통적인 장점은 키가 크고, 첫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높아 기계수확에 좋고, 뿌리발달이 좋아 잘 쓰러지지 않고, 병해와 잡초발생을 억제하여 농약 살포횟수를 줄이고, 수량이 많은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꼬투리가 잘터지지 않아 콤바인 수확시 일부 손실이 있고, 성숙기가 늦는 등의 단점을 일부 개선해야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실제로 풍산나물콩에 비해 수량과 아이소플라본 함량도 (3,596㎍g) 각각 20%와 24% 이상 높게 나타났다.
콩에 많이 들어있는 아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예방 효과가 좋은 성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육지부 콩나물 생산업체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일부 단점은 있으나 대부분 구매의사를 밝히고 있어 기존 풍산나물콩을 대체하여 ‘신화콩’이 제주지역 콩나물 품종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화콩은 2007년도에 육성한 품종으로 올 봄에 제주에서만 360㎏이 보급되어 10여 농가 30㏊에서 재배 되었는데 앞으로 재배면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