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고내촌' 일명 된장마을에서 '2009 먹거리 사랑 세미나'가 12일 열려 우리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먹거리사랑제주운동본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많은 도민들이 참가해 강된장 만들기 등 주최 측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체험을 했다.
오등선원 제용 스님은 바른 먹거리 강좌를 통해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며 “음식을 먹다가 남겨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반드시 앞 접시를 이용해 자기 양만큼만 먹는 음식문화를 정립시키자”고 말했다
야외에서는 강된장, 비빔고추장 그리고 꿀된장 등을 직접 만들어 구입하는 체험코너가 운영되어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샀다. 시식코너에서는 고내촌에서 준비한 몸국과 콩죽, 고추장비빔밥 등을 시식하기도 했다.
‘고내촌’은 3년여 전에 창립하여 제주의 청정한 물과 제주산 콩에 비금도에서 생산한 천일염으로 된장과 고추장을 담가 판매하고 있다.
고내촌 관계자는 “무쇠 솥에 장작불로 메주를 만들어 처마 밑에서 4~50일을 말린 뒤 제주산 항아리에서 1년 이상 숙성시키는 과정을 고집한다”며 “관광산업과의 접목도 시도할 계획이고, 애월읍을 대한민국 장류 산업의 메카로 육성시켜 나갈 생각이다”라는 포부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