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프탈레이트에 대한 안전관리방안 검토
국내에서 유통 중인 국산 및 수입화장품에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환경연구소와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가 지난 2월 서울 시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의 24개 화장품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제품 전체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검사 대상은 향수와 헤어무스, 스프레이, 모발염색제, 매니큐어 등 5개 종류에 한정됐으며 수입 8개 제품, 외국계 국내법인 2개 제품, 국내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23개 제품이 2개 종류 이상의 프탈레이트를 함유하고 있었으며 12개제품은 3개 종류, 2개 제품은 4개 종류의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설명했다.
(각 제품별로 검출된 수치는 아래표를 참조)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조사된 24개 제품 중 어느 제품도 프탈레이트를 구성물질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함유 여부를 제품에 표시해야 하며 정부는 프탈레이트 사용금지 여부와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화장품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 프탈레이트에 대한 안전관리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헤어무스, 젤, 스프레이, 향수 등에 대한 모니터링, 여성과 아동의 소변에서의 프탈레이트 검출 정도에 대한 모니터링 등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며, 올 연말 이 연구결과를 참고해 필요할 경우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연구를 통해 헤어무스, 젤, 스프레이, 향수 등의 인체 위해도 평가를 실시하고, 국내외 연구결과 및 외국의 규제현황 등에 대해서도 종합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단 화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