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연안에 분포하는 자연산 홍합의 품질이 뛰어나 양식사업에 전망이 밝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새로운 소득 사업에 기여 할것으로 보인다.
최광식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는 1일 제주발전연구원에 제출한 '제주지역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방안 연구' 자료에서 "추자도 연안에 분포하는 홍합이 수입산이나 국내에서 양식한 홍합보다 우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추자도 홍합은 최대 15㎝까지 자라, 남해안에서 양식해 국내시장에 출하하는 외래종인 진주담치의 최대 크기인 7∼8㎝보다 2배나 크고, 뉴질랜드나 동남아에서 수입한 홍합에 비해서도 육질이나 맛, 모양이 좋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특히 추자도 홍합은 외해인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적조 생물로 인한 패류독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추자도 연안의 홍합 양식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자도 연안에는 자연산 홍합의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생식 및 산란 주기 등 사전연구를 진행하면 자연채묘해 친환경으로 양식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추자도 연안에서 생산되는 홍합은 예부터 맛이 좋기로 유명하며, 현재 부분적으로 시도하고 있을 뿐 본격적인 양식은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