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등 도내 농민단체 회원 100여 명은 17일 정부에 대해 쌀과 감귤산업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농협 개혁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전국농민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하기 전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은 물론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도 과잉생산에 따른 대란으로 고통을 치르고 있는데도 정부와 농협은 해결책 모색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농협중앙회가 제시한 신용.경제 분리안은 반농업.반협동조합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대통령 공약사항인 농가부채 해결 및 소득 안정을 이행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강행을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