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소주업체 대선주조(대표 주양일)가 텃밭인 부산시장에서 여전히 1위를 고수한 채 잃었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최근 한국주류산업 협회에 따르면, 대선주조의 6월 부산 소주 시장점유율이 74.3%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반면, 무학은 17.3%에서 16.5%로 0.9%포인트 하락 했으며, 진로 또한 7%에서 6.8%로 0.1%포인트 부진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음에도 불구, 처음처럼은 2%에서 2.1%로 0.1%포인트 증가로 그쳤다.
부산지역 업계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부산시장의 초기 진입을 위한 업체들의 무료 시음용 대금 대납, 주류 도매상 등을 통한 업소 선물 제공, 1+1 이벤트 등의 불법적인 형태로 이루어졌던 과도한 판촉으로 인해 부풀려진 숫자가 점차 빠지고 있는 것”이라며 “관계당국의 제재에도 불구, 여전히 원칙에서 벗어난 방법으로 판촉활동이 행해지고 있어 정확한 점유율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 했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경쟁사의 치열한 판촉경쟁 속에서도 대선의 부산 시장점유율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부산시민의 시원 사랑 덕분이다”며 “이번 시장 점유율 회복에는 얼마 전 출시한 초저도주 봄봄의 역할도 한몫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조는 부산 뿐 아니라 경남지역 시장점유율이 전월 17.7% 대비 19.0%로 1.3%포인트 증가하여 경남지역에서도 꾸준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선주조는 신제품 ‘봄봄’을 부산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경남은 물론 서울, 경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