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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에 생태이동통로 조성

양서·파충류 위해 조성

월드컵공원이 들어서는 서울 난지도 일대에 뱀이나 개구리 등 양서, 파충류를 위한 이동통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서측 도로 개설로 끊긴 인근 매봉산과 경기장내 녹지를 연결하는 녹지축을 지난해말 조성한 데 이어 난지도 제1매립지와 주변도로에 내달까지 양서, 파충류 이동통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시는 10억여원을 들여 월드컵공원내 노을공원이 들어서는 난지도 제1매립지 경사면 140개소에 양서, 파충류가 오르내릴 수 있는 통나무 경사로를 설치하고 주변도로 12.4㎞의 U자형 배수로에는 덮개를 설치하는 등 양서, 파충류를 위한 이동통로 조성공사를 내달까지 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월드컵경기장 인근 매봉산 자락을 깎아 개설한 경기장 서측 도로에 6억여원을 들여 폭 30m(왕복 6차선) 길이 305m 규모의 터널을 만든 뒤 터널 위와 경기장 인근지역 7만9천㎡에 매봉산과 경기장내 녹지를 연결하는 녹지축을 지난해말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동물과 곤충의 이동통로를 확보,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이들 지역에 생태이동통로를 조성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