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소장 김이운)는 오는 16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융합 양식 연구'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심포지엄의 목적은 수(水)처리 분야에 이용된 최신기술을 수산양식분야에 응용,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 절감형 육상 양식 기술을 산.학.연이 공동으로 개발해 박대와 같은 고부가가치 어종의 양식 기술을 확립하고 산업화를 보다 빨리 정착하기 위함이다.
수산과학원과 학계, 산업체 등이 참석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12월, 해수와 담수자 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산.학.연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학술행사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심포지엄은 산.학.연 공동으로 진행되며, 서울대 김충일 박사, G&G Korea 이관우 대표, 서해수산연구소 강희웅 박사, 전제천 박사가 참가해, 각 Micro bubble의 효율과 적용, 미래형 무환수 양식시스템 원리, 무환수 양식시스템에서의 양식시험 및 양식업의 저탄소 녹색성장 적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밖에 물 부족과 식량부족에 대비한 녹색성장을 위한 저비용 실용화 공동 융합연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서해수산연구소의 강희웅, 전제천 박사가 발표하는 고효율 수(水)처리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무환수 양식시스템은 여과해수를 이용해 증발된 사육수만을 보충하는 방식이다. 사육수 사용이 적어 장소의 제한이 적고, 이물질 (사료찌꺼기, 배설물 등)을 제거한 사육수를 정화해 재사용하는 에너지 절감형 첨단양식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난방비와 취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육상양식장의 어류 양식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어업인 소득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외국에 기술을 수출하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친환경 무환수 양식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전국 양식장 난방비를 548.5억 원에서 164.5억 원으로 감축함으로써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만8340톤 줄일 수 있다.
또 물을 끌어 쓰는 취수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800억 원의 취수비용을 160억 원으 로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8억㎏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연안어장의 환경오염과 부영양화 등을 방지할 수 있다. 평균 80만 톤의 배출수를 16만 톤으로 감축함으로써 연안 어장을 보존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