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소재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와 경북 영주시는 지난 2일 토종 콩인 ‘부석태’를 영주지역의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업무 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영주시특산 재래종 콩인 ‘부석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콩 품종 중에서 가장 굵은 콩으로 100알의 무게가 40g으로 일반 콩의 2배 정도 크기이며, 종피와 배꼽색이 황색이고 색택이 좋아 소비자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토종 콩이다.
‘부석태’는 그동안 농가에서 자가 채종해 재배하는 바람에 유전적으로 혼종되고 병리적인 퇴화가 진행돼 순도가 낮고 생육특성이 일반 품종과는 다르기 때문에 적합한 재배관리 기술이 필요했다.
영주시는 식량과학원과 이번 협약을 통해 진흥청 연구진들이 부석태의 유전적 순도를 높이고 맞춤형 재배기술을 개발, 영주지역 부석태를 국내 최고의 명품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국내 콩 품종을 개발하는 안진곤 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장은 "최단 기간에 ‘부석태’를 유전적으로 안정된 품종개량과 생산기술을 개발해, 영주지역의 콩 명품화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이번 농진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영주지역의 ‘부석태’를 우리나라 최고 명품 콩으로 육성하고, 최고급 콩 가공 상품까지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