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어획물과 함께 그물속으로 들어간 해파리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해파리 배출망의 사용이 확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기존 '근해안강망 해파리 배출망에 관한 고시'를 '안강망.낭장망 해파리 배출망에 관한 고시'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근해안강망 어구로 조업하는 어업인들만 써왔던 해파리 배출망을 연안안강망, 연안개량안강망, 낭장망 어구로 조업하는 어업인들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는 7월부터 12월까지 해파리가 다른 물고기와 함께 그물에 잡혀 어망을 파손하고 다른 어획물을 공격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어업인들을 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그물 속으로 들어간 해파리가 그물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해파리 탈출망의 사용이 필요한 것.
국립 수산과학원은 2003년 9월22일 '근해안강망 해파리 배출망에 관한 고시'를 제정, 공포했다.
해파리 배출망은 자루그물 연장망, 해파리 유도망, 해파리 배출구로 구성된 그물을 말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고시 개정이 확정되면 해파리 때문에 발생하는 안강망, 낭장망의 어업 피해가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