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지역서 생산되는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초생력 병해충 단 한번 방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쌀 영농과정에 필요한 4번의 병해충 방제작업을 단 한번으로 끝내는 방제체계이며 흰잎 마름병 등 방제가 어려운 병해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하동군은 2013년까지 단 한번 방제 약제비 55억 원, 녹비작물 30억 원, 유기질 퇴비 80억원 총 165억 원을 투자해 유기질 퇴비를 공급하고 화학비료 사용량을 감소하는 등 지력을 높이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방제방법은 어린 모 이앙 전 육묘상자에서 적용약제로 처리하거나 벼 논에서 출수(이삭패기) 이전 잎 등에 뿌려주는 방법의 하나를 선택한다.
하동군은 녹비작물 재배로 지력이 증강된 농경지에 유기질 퇴비가 뿌려지면 단 한 번의 방제로도 작물이 병해충을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단 한번 방제 시스템은 농업인 부담과 노동력을 절감시켜 쌀 생산비를 감소시키는데다 화학농약 사용량을 줄여 저탄소 녹색농업 실현과 저비용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하동군은 기대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단 한번 방제시스템은 농자재 원가 상승 등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