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요애 양상추’가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적인 가격상승을 보이면서 최근에는 8kg 한 상자 당 가격이 2만4000원대로 예년에 비해 100% 이상 올라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는 양상추 전국 3대 주산지로 관내 부림면을 비롯해, 6개면 124농가가 120ha(36만평)에서 5000여 톤을 생산, 연간 40억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같은 가격 고공행진은 올 들어 밤 기온이 낮게 형성되면서 생육이 부진한 탓에 전국적으로 양상추 작황이 좋지 않은데 비해 의령 ‘토요애 양상추’의 경우, 평년수준을 유지하면서 수급조절을 통해 가격은 오히려 배 이상 오른 값에 유통돼 농가들의 소득이 크게 늘었다.
현재 양상추 시세는 도매시장 경매가 기준으로 12개들이 8㎏ 한 상자에 7000~9000원이었던 예년에 비해 배 이상 올라 평균가격 1만8000~2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의령 ‘토요애 양상추’는 부드럽고 신선한데다 상품성이 뛰어나 2만4000원대의 전국 최고 가격을 받고 있다.
의령 양상추는 토질이 비옥하고 일교차가 큰데다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는 최상품만 솎음 수확하는 전국 최고로 꼽힌다. 군은 양상추 명품화를 위해 지난 2007년 3월 공동브랜드 토요애를 개발해 최고품질의 양상추를 선별해 토요애 브랜드를 부착해 출하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양상추의 품질향상을 위해 군내 7개 작목반을 대상으로 친환경 재배기술 보급과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