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수박'을 지향하는 경남 함안수박이 명품으로써 가치를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
함안군은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함안수박이 올초 지방자치브랜드대상 농산물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신활력사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7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신활력사업 추진평가 결과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군은 6억원의 시상금까지 챙겼다.
군은 그동안 수박 고품질화를 위한 신활력사업으로 지역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참여식 교육은 물론 수박작목반 조직 재정비, 기능성 컬러수박 개발 및 실용화, 농협연합사업단을 통한 유통 구조 개선 등에 땀흘려 왔다.
특히 군은 올초 한겨울 수박 경매 이벤트에서 '대풍'으로 이름 붙여진 수박 한통 경매에서 무려 110만원에 낙찰되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수박을 생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군은 지난해 시험가공에 성공한 '신선편이수박' 등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수박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선편이수박은 당도가 높은 신선한 수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축산물처럼 급속냉동시킨 상태로 유통하는 것으로 신선도와 당도가 그대로 유지돼 시험유통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지역 내 1900여 수박 재배농가에서는 최근 수박가격이 높게 형성된데다 잇단 수상소식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이시규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함안수박은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수박 가공 및 유통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내달 25~26일 공설운동장에서 함안수박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수박'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