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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어장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7일 2008년도 어장환경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 어업인과 단위 수협, 지방자치단체, 농림수산식품부의 관련공무원 등 50여명이 초청됐다.

어장환경실태조사는 양식 어장이 밀집해 있는 진해만을 비롯해 거제.한산만의 굴, 멍게 및 미더덕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3개 연구단이 맡아 진행했으며, 그리고 그 조사 결과를 발표회를 통해 어업인과 공유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어장환경의 경우 여름철 진해만에서 용존산소농도가 현저하게 낮아지는 빈산소 수괴가 나타나는 등 환경 악화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어장환경을 5단계로 나눠 볼 때 진해만은 보통(Fair), 거제.한산만은 양호(Good)한 것으로 나타 났다.

양식생물의 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초생산량은 진해만 179gC m-2 yr-1, 거제.한산만 222gC m-2 yr-1로 나타났다. 영양염의 양이 적어 물의 투명도가 높은 빈 영양으로 알려진 거제.한산만 보다 진해만의 생산성이 더 낮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앞으로 진해만의 양식생산성 향상을 위해 세밀한 원인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이번 발표회에서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품종별 어장관리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어장관리해역을 지정하는 등 지속적인 양식생산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현재, 농림부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지속가능한 어업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어장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양식어장 실태조사를 추진 중이다.

따라서 올해는 마산만, 고성.자란만, 전남 가막만과 여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앞으로 서해안(2011년)과 동해안·제주(2012년) 등으로 점차 연안 어장 실태조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 조사를 통해 해역별·지역별 어장환경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어장환경기본도를 제작·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