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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참다랑어 120여 마리, 고가에 위판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대형 참다랑어 120여 마리가 제주도 앞바다에서 잡혔다.

27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대형선망수협 소속 금해수산과 금성수산 등 2개 선단이 26일 제주도 서귀포 남쪽 바다에서 120여 마리의 대형 참다랑어를 잡았다.

이날 잡힌 참다랑어들은 27일 새벽 부산공동어시장에서 2억5000여 만원에 위판됐다.

이번에 잡힌 참다랑어는 상품성이 높은 몸무게 50㎏ 이상 대형이 100여 마리나 됐다. 몸무게가 80∼85㎏인 참다랑어도 5마리가 잡혀 마리 당 360여 만원에 위판됐다.

이날 경매를 거친 참다랑어는 간단한 손질을 거친 뒤 90% 이상 일본으로 수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참다랑어가 잡힌 곳은 제주도 서귀포 남쪽 바다(244-5 해구)로 지난 9일 참다랑어 9000여 마리가 잡혔던 제주도 서귀포 동남방 40∼50마일 해역(244 해구 부근)과 가까운 곳이라고 어시장 측은 설명했다.

어시장 관계자는 "참다랑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도 잡히긴 했지만 소형이 대부분 이었는데 최근 해양온난화 현상 때문에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도 대형 참다랑어가 많이 잡히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