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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법인 합천유통 창립

경남 합천지역 농민과 합천군 등이 함께 참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특산물을 판매할 유통회사가 설립됐다.

농업회사법인 합천유통(대표이사 박우선)은 25일 합천군민체육관에서 조진래 국회의원과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도.군의원, 지역 농협조합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합천유통은 대형유통업체의 확산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조직의 장단점과 성과를 토대로 바람직한 산지유통조직 모습을 제시하고, 최고경영자가 경영하는 독립법인 형태의 주식회사이다.

합천유통은 자본금 75억원으로 농민 및 농업법인에서 24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서 20억원을, 농업협동조합에서 27억6000만원을, 재외향우 등에서 3억4000만원을 각각 출자해 설립됐으며 내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주요 취급품목은 쌀, 딸기, 수박, 한우, 돼지, 가공식품 등 지역 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축.특산물이며 '해와 인(人)'이란 상표로 판매한다.

합천유통은 새로운 시설물은 건립하지 않고 현재 사용되는 지역의 농협과 영농법인 등 기존 유통시설을 사용하며 이곳에서 생산, 선별, 가공 과정을 거친 상품을 삼성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합천유통은 파프리카, 딸기 등 신선농산물과 축산물, 가공식품 등 다양한 수출품목을 발굴해 일본 수출 중심에서 호주와 동남아시장으로 확대하고 급식 및 음식재료 업체, 재외 향우회 조직을 통한 직거래, 전자상거래 유통망 확보 등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키로 했다.

합천유통 설립을 추진해 온 심의조 합천군수는 인사말에서 "합천유통은 소비지와 산지 간 직거래로 우수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하고 생산자의 적정 수취가격을 보장해 합천지역 농촌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우선 대표는 "이전 농수산물 유통공사 유통이사직을 거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지와 소비자 상생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통해 튼튼한 유통회사를 만들고 합천농업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