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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보물섬 마늘축제 거품 제거

남해군이 보물섬 마늘축제의 낭비성 이벤트를 과감하게 축소?폐지키로 하는 등 축제의 거품을 완전히 제거한다.

남해군에 따르면 어려운 경제사정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제5회 보물섬 마늘축제를 농촌일손돕기와 체험관광이 연계된 자원봉사 축제, 친환경 농업과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녹색성장 축제로 바꾸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같이 그린시티 남해군의 이미지를 살린 친환경농업의 전시장으로 만든다는 것으로서 지역 특산물의 홍보 및 판매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5월 21일부터 24일까지(4일간)열릴 보물섬 마늘축제는 주 무대 중심의 낭비성 이벤트가 아닌 마늘 캐기 체험장, 마늘 직거래 판매, 마늘제품과 마늘농기계 전시 등 현장체험과 판매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마련키로 했다.

또 자매결연도시의 부녀회원을 초청하는 팸 투어 운영과 축제기간 마늘판매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것은 물론, 농촌 일손 돕기 자원봉사를 유도하기 위해 향우, 자매결연도시, 1사1촌,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운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장의 주 무대를 뒤쪽으로 옮기고 각종 전시·판매 부스를 전면 배치하는 등 축제의 동선도 바꾸기로 했으며, 이들 체험마을 홍보부스와 체험마당을 통해 마늘축제를 '농촌체험 마당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감안해 축제 이벤트를 과감하게 축소하는 등 검소하면서도 축제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며 "축제의 주인은 군민인 만큼, 하루정도는 농사일을 접고 축제의 한마당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군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