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맛있는 학교급식을 위한 표준식단이 개발됐다.
경남도교육청은 거창, 함양, 합천군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동 식단제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영양(교)사 41명이 T/F팀을 구축해 표준식단지침서 개발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준식단이란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필수 영양소를 기초로 동양의학을 모태로 하는 약선 요리와 육미섭생을 접목한 것이며, 자연 친환경적인 절기음식과 계절식품 사용을 통해 기호 위주보다는 건강지향적인 식단운영에 중점을 둬 지금까지 영양기준량에 근거해 작성된 식단과는 차별화했다.
또한 사용재료와 조리방법, 영양표시, 월별 제철음식 소개와 식단 작성기준, 영양소식 등을 지침서에 넣어 활용하기 쉽게 만들었다.
도교육청은 도내 150여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표준식단에 의한 식자재 구매와 관련한 업무부담 경감은 물론, 학교장 등 학교 관리자의 심적 부담을 들어줘 학력과 덕성교육 강화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연간 학교급식 식품비가 2500억 원을 상회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학교급식용 식재료 공급 시스템이 없는 실정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