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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국화 한우 브랜드' 개발 착수

'국화의 고장' 경남 마산시가 국화를 먹인 한우 브랜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마산시농업기술센터는 23일 오후 지역 내 30여 한우 사육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가칭 '국화한우 브랜드 개발'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상품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화한우'는 몸에 좋은 야생국화인 산국(山菊)의 꽃대와 꽃잎 등 국화 부산물을 한우에다 먹여 키우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추경으로 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국화를 먹여 키운 한우에 대한 육질분석 등 과학적인 사육을 통해 연말까지 상품화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산국을 먹여 키운 고품질 돼지고기인 '가고파 산국 포크'를 출시해 큰 인기를 모았다.

또 시는 무학과 함께 개발한 국화주인 '가을국화'를 비롯해 국화천연염색, 국화차 등 국화를 활용한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양재원 소장은 "국화는 두통을 없애고 눈을 맑게 하는 등 예부터 불로초로 불릴 만큼 약효도 뛰어나 소의 해인 올해 중 국화한우를 반드시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우 사육농가에서도 차별화된 한우 개발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