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오는 5월 1~5일 열리는 '제14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를 명품 축제로 만들기 위해 5가지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천 년의 다관(茶館), 오색 찻자리 ▲화개장터 역마예술제 ▲대한민국 차인 대회 ▲휴 인 하동(Hue (休) in Ha dong) ▲섬진강 달빛 차회 등으로 축제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큰 감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천 년의 다관, 오색 찻자리는 하동에서 생산된 각종 차를 한 자리에 모아 우리 차의 다양함을 알리고 전통가옥을 이용한 고품격 찻자리를 마련해 관광객들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최 참판댁을 별 단, 사랑채, 안방, 행랑채, 사당 5공간으로 나누고 주제별로 왕의 찻자리, 선비다례, 규방다례, 다반차례, 새색시 사당차례 다섯가지 테마의 찻자리가 준비된다.
화개장터 역마예술제에는 소설 속 장터의 공간과 인물들로 구성된 전국 남사당, 풍물패, 각설이패 공연과 영호남 사투리 경연대회, 팔도 막걸리 시식회, 소설 역마 속의 하동이야기와 화개장터, 역마살에 대한 문학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그려진다.
올해 두 번째 열리는 대한민국 차인대회는 전국 3000여 명의 차인들이 함께 모여 '천년다향, 차의 고향에서 차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다 퍼포먼스, 다례, 한복패션쇼, 우리 차 사랑 선포식 및 시상식, 차 농가와 1차 1회 나눔 맺기 등으로 꾸며진다.
휴 인 하동은 차로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 조용한 여행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섬진강변에서 열리는 섬진강 달빛차회는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든다.
하동군 관계자는 "차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야생차문화축제를 한국의 대표적 차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