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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특산물쇼핑몰 '사이소' 인기 상한가

경주에서 유기농 쌀과 잡곡을 생산해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www.cyso.co.kr)'를 통해 파는 농민 김복술씨는 올해에도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씨의 이런 기대는 사이소를 통해 자신과 첫 거래를 튼 고객이 주문량을 10배 이상 늘리는가 하면 심야 시간대에도 주문이 이어지고 제주도에서까지 주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상주시에서 사과를 판매하는 농민 김종태씨는 지난해 사이소를 통해 단 1건의 매출만 기록했지만 올 들어서는 1월부터 주문이 줄을 이으면서 사이소에 대한 무한한 기대를 품고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농민의 사례에서 보듯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팔려고 2007년 출범한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사이소의 매출액은 3억1500만원대로 출범 첫해인 2007년 한해 동안의 매출액(1억9300만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매출액(3억9100만원)을 조만간 따라잡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1월 한달간 매출이 개점 첫해의 매출액과 맞먹는 1억9000만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크게 늘었다.

또 사이소를 통해 농산물을 사는 쇼핑몰 회원도 3월 현재 6500명을 넘어 개점 당시 회원 수 2천여명보다 3배 가깝게 늘어났다.

이 시스템이 인기를 끄는 것은 기존 농산물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달리 모든 농산물을 올릴 수 있어 대규모 쇼핑센터처럼 다양한 물품을 골라 살 수 있는 장점 때문.

또 소비자는 시골에 있는 아는 사람이나 잘 아는 마을에서 농산물을 구입하고, 생산자는 잘 아는 도시 사람에게 판매하는 '믿고 팔고 믿고 사는 시스템'이라는 것도 매출 증대의 요인이 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이소의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올해를 '사이소 제2의 개점기'로 정해 사이소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교육(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종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