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임에도 최근 부산지역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유통업계의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지역은 습도가 92.8%까지 올라가는 등 마치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도 16일 16.4℃, 17일 17.9℃, 18일 18.7℃, 19일 17℃ 등 평균 17.5℃로 예년보다 3℃나 높았다.
이에 따라 아이스크림, 맥주, 생수 등 더위 관련 상품 매출이 때 이른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권 대형마트인 메가마트는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16일부터 19일까지 더위 관련상품의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20%나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온 상승에 민감한 여름 대표 상품인 아이스크림의 경우 지난주보다 매출이 20%나 증가했으며, 생수매출도 13% 늘었다.
잦은 비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여름 대표 주류와 음료인 맥주와 기능성 음료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 30%나 증가했다.
여름대표 과일 중 하나인 참외도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배 이상 증가했으며, 기온이 상승하면서 침구류를 교체하는 소비자가 증가해 패드류 및 이불류 매출도 15%가량 늘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도 빙과류와 음료 매출이 전주 대비 20%가량 증가하자 초여름 관련상품들의 진열량을 늘리고 음료 특별전 등 다양한 기획 행사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