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성동 일원에 약 1200개체, 동상동 일원에도 약 375개체의 장군차나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경남도의 문화재지정을 위한 사전조사의 일환으로 진주산업대학교 산?학 협력단(연구책임자 추갑철 교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23일까지 대성동 산 2번지와 동상동 산 9번지 일원에 자생하고 있는 장군차 서식지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결과 대성동 일원에는 약 1200개체, 동상동 일원에도 약 375개체의 장군차나무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이곳 장군 차 잎의 크기가 국내 타 지역의 차 잎보다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조사지역 장군차나무의 수령은 평균 50년생(최고 약90년)이지만, 차나무가 관목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그보다 더 훨씬 오래된 것으로 판단됐다.
추 교수는 "최종적으로 조사지역의 장군차나무는 높은 역사?지역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도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고,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을 밝혔다.
김해 장군 차는 김수로 왕비 허황옥이 서기 48년 인도에서 시집올 때 가져온 나무로 전해지고 있으며, 장군차란 이름은 고려 충렬왕이 김해 금강사에 들러서 뜰에 있는 차나무를 장군수로 불렀던 데에서 유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