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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동해남부바다, 청어 대풍"

국립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동해에서 어획시험과 어장환경조사를 한 결과 올해 청어가 대풍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시험조사선 탐구20호를 이용해 우리나라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주문진 해역에서 울산해역까지 7개 지점에서 어획시험과 어장환경조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총 어획량은 6396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 어획량(3734kg)에 비해 71%, 평년 어획량에 비해서는 4배 가까이로 늘었다.

전체 어획량의 94.6%인 6052kg은 청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3488㎏)에 비해 74%, 평년 어획량에 비해서는 5배 이상으로 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감포해역에서 6045㎏이나 잡혔고 울산해역에서 7㎏이 잡혔다.

수산과학원은 "겨울 북한한류가 남쪽으로 길게 내려오면서 동해남부해역에 먹이생물이 크게 늘어 청어 어군이 형성돼 대풍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어획된 청어의 평균 몸길이가 지난해 잡혔던 청어에 비해 2cm 정도 줄었고 미성숙 개체도 느는 등 질적으로 떨어져 청어 자원 관리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