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설식재배법으로 딸기를 키우면 수확량을 늘리고 노동력도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상 1m 높이의 베드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고설식재배법에 대한 자체 연구 결과 시설하우스 1000㎡에서 5900㎏이 수확됐으며 이는 관행적인 토경재배때 수확량 4135㎏보다 43% 늘었다.
또 수확에 필요한 노동력은 토양재배 때는 100㎏ 수확에 4.5시간이 소요됐지만 고설식재배에서는 3.3시간이 들어 27%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올렸고 토경재배에 비해 서서 수확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어 근골격계 질환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농가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은 시설 딸기는 도내 2500여㏊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대부분 토양재배방법이 이용되고 있으며 고설식재배 면적은 50㏊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농기원은 농민들의 악성노동환경에 따른 부담과 토양 오염 등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고설식 딸기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농기원은 고설식 딸기재배의 시설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저비용 기술과 품질향상 재배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딸기의 탄저병 발병을 억제하고 물 소비량을 47% 절감하면서 우량 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