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진주지역 생산딸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진주시가 전국 제1의 농산물 수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진주딸기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이 1965만2000달러로서 이중 파프리카가 전체의 56%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계속해서 파프리카 수출실적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 차지했으나, 올 1월부터는 딸기가 오히려 파프리카 실적을 능가하고 있다.
진주딸기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339만7000달러어치가 홍콩과 싱가포르에 수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0여만 달러어치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으며, 계속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진주딸기가 수출에 활기를 띠는 것은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홍콩,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당도가 낮은 미국산과 이집트 산이 시장 전체를 장악해 왔으나, 최근 들어 진주시의 마케팅 전략과 특판전 등을 통해 진주딸기를 널리 알림으로써 이제는 진주딸기의 소비층이 서민층까지 저변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홍콩, 싱가포르에서 요구한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집현면 덕오딸기 작목반을 비롯한 관내 7개 수출 선별장에서 236명의 선별인력이 공휴일은 물론, 야간작업을 하면서까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선별인력도 부족하고 물량도 수주량의 80%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는 부족한 선별인력 지원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올해 농업인단체 해외연수 경비를 삭감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농산물수출 선별장에 25명의 공공근로 인력을 추가 배치해 부족한 선별인력을 다소나마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