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교토의정서가 2005년 2월 16일 공식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도 오는 2013년부터 이산화탄소(Co₂)의무감축 대상국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지구온난화와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원인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유채 재배기술을 확립에 나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제적으로 바이오에너지 개발 경쟁이 확대, 심화되면서 원료 곡물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따라 국제곡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유채의 경우 2006년 톤당 292불이던 것이 2008년에는 608불로 두 배 이상 급등했고, 콩도 2006년 톤당 214불에서 2008년 487불로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의 국내재배 기반을 확보하고, 더불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안정적 재배기술 확립에 나서고 있는 농기원은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현지에 5ha규모의 대단위 유채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농기원에 따르면 “실증시험 결과 실제 소득이 겉보리 재배와 비교해서 18%나 증가한 것으로 경제성 분석에서 나타나 보리대체 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채 적정 파종방법, 생력무경운 직파방법, 적정 품종선발 등 재배방법에 따른 증수효과까지 밝혀냄으로써 바이오에너지 작물의 최대생산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농기원 강달순 담당은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의 국내재배기반 확보를 위한 이번 연구는 소득측면에서는 농업인의 새로운 동계소득 작물을 확보하고, 에너지 측면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서의 바이오디젤 연료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으며, 환경측면에서는 교토의정서에 의한 우리나라의 2013년 Co₂감축의무 이행을 준비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연구사업의 목적을 말했다.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프레온가스, 메탄 등 6가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보다 평균 5.2%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으로, 2008~12년까지의 1차 의무 감축기간 중에는 선진 38개국이 참여하고, 우리나라는 개도국으로 인정돼 2차 기간인 2013년부터 의무감축국으로서 감축의무를 이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