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지역 특산물인 돔배기의 한방제품화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시와 대구가톨릭대 해양바이오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돔배기 한방제품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와 관련한 용역을 조만간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의 풍부한 한약재 중 기능성이 우수한 약재를 돔배기의 저장 및 숙성에 사용하고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돔배기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진공포장이나 통조림 형태의 제품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시는 돔배기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작년 3월 대구가톨릭대, 돔배기생산자협회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해 6월에는 대구가톨릭대에 영천전통돔배기연구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돔배기는 상어고기를 소금에 절인 다음 냉장, 숙성시켜 만든 음식으로 영천에서는 전국 시장 규모의 50%에 달하는 연간 500여t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돔배기가 대량 취급되고 있지만 아직 제품의 표준화, 규격화, 과학화가 이뤄지지 않아 생산자에 따라 제품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품질 표준화, 가공품 개발 등을 꾸준하게 추진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한방산업과 연계한 차별화된 제품개발로 명품 돔배기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