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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토종농산물 살리기' 주력

"토종농산물을 잘 키워 내야죠."

경남 의령군이 우리나라 전통 농산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유전자 조작(GMO) 농산물의 수입에 대비해 토종농산물 재배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해 주목을 끈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민들레, 율무, 도라지, 돌미나리, 연 등 7개 토종 품목을 올해 우선 보존 육성 대상 품종으로 공고하고 재배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대상 품종 중 율무, 메밀, 토란 종자는 경남도 농업자원관리기관에서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4개 품종은 농업인이 보관중인 종자 중 행정기관에 토종여부를 확인받아 파종토록 했다.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는 토종농산물로 지정된 품종의 용도, 관리방안, 재배면적, 수확시기 및 향후 연도별 생산계획 등이 포함된 영농계획서를 파종 50일전까지 거주지 읍면에 신청하면 된다.

군은 토종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산지가격과 최근 2년간 평균가격을 산정해 그 차액을 지원하는 소득보전 직접지불 방법으로 손실액의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토종농산물은 생산량이 적어 경제성이 낮고 토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소수 농가가 어렵게 재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군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군내에는 재래종과 야생토종 농산물로 돼지감자, 토란, 연, 목화, 홍화, 보리수, 쥐눈이 콩 등 15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채용 군수는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토종농산물을 안전한 보존과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토종농산물 재배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