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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 문화축제 '명품화' 박차

하동군은 오는 5월 1일부터 5일(5일간)까지 야생차 시배지와 화개장터, 최참판댁, 쌍계사 일원에서 열리는 제14회 하동야생차 문화축제의 슬로건을 ‘왕의 녹차와 함께 하는 餘幸(여유와 행복)’으로 정하고, 전국 최우수축제에 걸맞도록 문화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기로 했다.

9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연가)를 열고 축제의 마스터플랜에 대한 최종 점검을 끝내고 ‘문화도시’, ‘축제도시’, ‘관광도시 하동’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명품문화축제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군이 준비한 하동야생차 문화축제의 마스터플랜은 지금까지 화개면일원 차 시배지 중심에서 치러 오던 행사를 화개장터, 최참판댁, 쌍계사까지 확대해 4개 권역에서 다핵화를 시도하는 등 지난해 프로그램의 70%까지 확 바꿨다.

이에 따라 주 무대인 ‘그린티 벨리 존’은 차 문화센터와 차 시배지 일원에서 공연과 체험, 경연대회, 전시 및 판매행사가 열리고 ‘해피 패밀리 존’으로 명명된 화개장터는 김동리 선생의 소설 ‘역마’를 테마로 하는 ‘화개장터 역마예술제’로 난장 형 축제를 펼치게 된다.

또 ‘슬로라이프 존’으로 이름 붙여진 악양면 최참판댁과 평사리공원, 백사장은 ‘슬로시티’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고급차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차 문화의 발상지인 쌍계사는 ‘치유와 명상 존’이라 불리는 ‘휴 인 하동(休, Heu in Hadong)’이란 테마로 템플스테이와 명상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독특한 프로그램은 평사리공원과 백사장에서 열리는 ‘섬진강 달빛 차회’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하는 ‘섬진강 백사장 맨발로 걷기’, ‘녹차 테라피와 그린티 앤 뷰티’, 하동군 홍보대사 변우민과 함께 하는 ‘찻잎 따기 체험’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이제는 명품 축제다’란 기치를 내걸고 지난 1월 축제감독 3명을 영입한데 이어 강지원 변호사, 탤런트 이순재씨 등 유명인을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해 이들의 홍보 및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축제의 전략적인 홍보를 위해 홍보대행사 체제를 구축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사에 인센티브제 실시, 코레일과 전국 30여 개 여행사초청 팸투어도 이미 미쳤다.

이 외에도 군이 올해 처음 시도하는 녹차민박(茶宿)엔 이미 30여 농가가 신청했고, 녹차마을 체험행사도 14개 마을이 신청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이번 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조유행 군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최우수축제의 위상에 걸맞도록 ‘슬로시티’와 부합된 주제를 선정하고, 지역 경제효과 유발과 녹차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오는 2010년 열리는 여수엑스포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