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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가지산 고로쇠 축제 시음회 '북새통'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신기마을에서 열린 제 9회 ‘가지산 고로쇠 축제장’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북새통을 이뤄 지난해보다 고로쇠 수액 판매량은 다소 줄었지만 방문객 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지산 고로쇠가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평가다.

상북면 고로쇠생산자협회(회장 권원도)주관으로 사흘간 상북면 궁근정리 신기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가지산 고로쇠 축제에 약 7000~8000명이 찾았다. 방문객들이 구입한 고로쇠 수액은 18ℓ짜리 1500통 가량으로 지난해 18ℓ짜리 1800통을 판매한 것에 비하면 물량이 일부 줄어들었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1000여 명 가량이 늘어났다.

고로쇠 수액 18ℓ짜리 1통 판매가격이 평소 5만원인데, 축제기간 동안 1만원을 할인 4만원(9ℓ짜리 2만2000원)에 판매했고, 각종 시음회와 약수제, 풍물놀이 등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는 이들의 흥을 북돋아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 축제에는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아 고로쇠 수액을 직접 맛보고 구입함으로써, 고로쇠가 특히 골다공증 등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 때문인지 연일 방문객들로 인해 축제장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권원도 상북면 고로쇠생산자협회 회장은 "축제 때 판매한 고로쇠 수액은 해발 500m의 청정 산간계곡에서 자란 고로쇠나무에서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채취한 것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며 "호응도가 높아 축제가 끝나고도 판매점을 일주일간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주군 가지산 고로쇠 축제는 지역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주민들의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매년 이맘때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