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면장이 지역에서 생산된 녹차의 맛·멋·향을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관광객들에게 대접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제다.
하동 화개면장 이현기(56)는 지난해 1월부터 면장실에 다담실을 준비해 놓고 면사무소를 방문한 민원인과 관광객들에게 직접 우려낸 녹차를 대접하는 등 전통 발효차 마시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면장은 민원실에서 민원업무로 대기 중인 주민, 학생, 관광객 등 누구에게나 자신이 직접 우려낸 전통 발효차의 맛과 향을 선물하는 등 하루 종일 발품팔기에 여념이 없다.
이로 인해 불만을 갖고 면사무소를 방문했던 민원인들과 관광객들은 녹차의 맛·멋·향으로 마음을 사로잡아 '친절한 면장'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결 같이 칭찬이 자자하다.
이러한 입소문을 들은 몇몇 관광객들은 친절한 면장이 제공하는 하동녹차의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사무소에 들르기 까지 한다.
이 면장이 하동녹차 홍보 도우미로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1월 면장으로 부임한 뒤 면사무소를 방문한 대부분의 고객들이 건강에 나쁜 커피를 마시는 것을 보고 착안해 건강에도 좋고 하동의 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녹차를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부터다.